2024-04-19 18:05 (금)
주요 대기업 여직원 비중 24%
주요 대기업 여직원 비중 24%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03.07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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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권 대기업 150곳 조사…女평균급여 男직원의 67.5%
삼성물산, 롯데쇼핑 등이 포함된 유통·상사 업종 주요 10개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이 52.9%로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국내 150개 주요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은 전체의 24%, 평균 급여(이하 연봉)는 남성 직원의 67.5%로 각각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기업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8일 여성의 날을 앞두고 국내 주요 대기업의 남녀 직원 수와 평균 급여를 분석해 7일 발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조사 분석은 국내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권 대기업 150곳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들 대기업의 전체 직원 84만4,064명 중 여성 직원은 20만2,703명으로 그 비중은 24.0%에 머물렀다. 남성 직원은 64만1,361명, 76.0%로 비중 자체가 여직원의 약 3.1배에 달했다. 직전 연도인 2020년의 여성 비중도 2021년과 같은 24%로 비중이 높아지지 못했다.

여성 직원 비중은 15개 업종별로 편차가 컸다. 삼성물산, 롯데쇼핑 등이 포함된 유통·상사 업종 주요 10개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이 52.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금융(49.2%), 식품(43.6%), 섬유(33.6%), 운수(33.2%) 업종이 이었다.

철강(4.9%), 자동차(5.8%), 기계(6.1%) 업종은 10%를 밑돌았고 건설(11.4%), 가스(12.9%), 전기(16.9%) 업종도 10%대에 머물렀다. 특히 4.9%로 최하위를 기록한 철강 업종의 경우 직전 연도인 2020년 비중 4.7%보다는 소폭 높아졌으나 5%를 넘기지 못한 것은 여전했다.

여성 직원 수가 1만 명을 넘긴 소위 '여직원 만 명 클럽'에는 삼성전자(2만9,228명), 이마트(1만5,123명), 롯데쇼핑(1만4,202명), SK하이닉스(1만606명)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 중 최다인 2만9,228명으로 단연 선두를 달렸다.

롯데쇼핑은 전체 직원 2만1,042명 중 여성이 67.5%(1만4,202명)를 차지해 여성 비중 1위에 올랐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여성 직원 비중이 50%를 넘긴 업체는 12곳이었다. 롯데쇼핑은 전체 직원 2만1,042명 중 여성이 67.5%(1만4,202명)를 차지해 여성 비중 1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5,408명 중 여성이 64.3%(3,479명)로 2위였다.

오뚜기(63.7%), 동원F&B(63.1%), 이마트(61.5%)도 60%를 넘겼다. 일신방직(59.8%), DB손해보험(57.2%), 농심(57%), 대상(55.7%), 기업은행(54.5%), LG생활건강(52.9%), 전방(50.4%) 등은 50%대를 나타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연봉은 남성 직원 8,710만 원, 여성 직원 5,880만 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67.5%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 여성 연봉은 SK텔레콤, 네이버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 업종이 8,93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금융(8,630만 원), 전자(6,940만 원) 자동차(6,510만 원), 석유화학(6,210만 원) 업종이 이었다.

여성 직원 연봉이 1억 원 이상 되는 업체는 6곳이었다. SK텔레콤이 1억2,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NH투자증권도 1억1,970만 원으로 SK텔레콤과 거의 대등했다. 네이버(1억1,740만 원), 미래에셋대우(1억1,590만 원), 삼성전자(1억1,530만 원), 삼성SDS(1억 원) 등도 1억 원 이상이었다.

15개 업종별 남녀 연봉 비교에서 여성이 남성을 앞선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그나마 제약 업종의 여성 연봉(5,860만 원)이 남성의 77.1%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

그 다음은 자동차 업종으로 여성 연봉(6,510만 원)이 남성(8,580만 원)의 75.6%였다. 섬유(74.9%), 정보통신(72.8%), 전자(71.2%), 전기(70.7%)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 업종은 여성 연봉이 5,130만 원으로 남성(9,500만 원)의 54%에 불과할 정도로 남녀 연봉 격차가 컸다. 금융업도 59.4%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기업 정기보고서 등에 남녀 직원 수와 급여총액, 평균 보수 등과 함께 성별(性別) 중간관리자 비율도 함께 공개해 여성 중간관리자층을 두텁게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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