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5년 동안 정부의 복권사업을 운영할 제5기 사업자로 행복복권 컨소시엄이 잠정 선정됐다. 행복복권 컨소시엄의 대표사는 캠시스이며, 메가존, 맥스트, 헥토파이낸셜, 케이사인 등 11개사로 구성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조달청이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의 제안서 및 가격 등을 평가한 뒤 행복복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행복복권 컨소시엄의 대표기업 캠시스는 1993년 설립한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으로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생체정보인식 및 정보보안기술 응용제품,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캠시스는 메가존, 맥스트, 헥토파이낸셜, 케이사인 등 11개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복권 수탁사업자 입찰에 참여했다.
현 운영 사업자인 동행복권, 2·3기 사업자였던 나눔로또도 입찰에 참여했다. 캠시스 컨소시엄은 기술과 가격 평가에서 각각 90점, 9.92점으로 동행복권 컨소시엄(88.5점·8.44점)과 직전 복권 사업자인 나눔로또 컨소시엄(87점·8.21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권위와 조달청은 시스템·사업 운영에 관한 기술 협상을 거쳐 2월 중 캠시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복권 수탁사업자는 로또,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 등을 발행하고 관리·판매하는 업무를 2024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독점하게 된다.
행복복권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평균 수수료율로 매출액의 0.87%를 제시했다. 5년간 예상 연평균 복권 판매액이 7조9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687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