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40 (금)
김정은과' 번개회담' 트럼프의 '북핵 해법'에 촉각
김정은과' 번개회담' 트럼프의 '북핵 해법'에 촉각
  • 김승희 이코노텔링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19.06.2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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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자유의 집에서 53분가량 독대… 문재인 대통령가세한 길거리 '3자회동'도
청와대가 트럼트 트윗계정에 올린 사진.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트럼프가 오올렛 초소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청와대는
청와대가 트럼트 트윗계정에 올린 사진.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트럼프가 오올렛 초소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청와대는 "오을렛 초소에서 브리핑을 받고 북즉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한.미 정상의 모습 오을렛 초소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조셉 오을렛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이름붙여진곳으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밖에 떨어지지 않은 최전방 초소"라는 설명을 붙였다/청와대 트윗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친서를 교환한 끝에 30일 DMZ(비무장 지대)에서 북미 '원포인트' 번개 정상회담을 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땅에서도 15초가량 머물며 김정은과 환담을 나눴다. 그 다음 트럼프와 김정은 두 지도자는 우리쪽 자유의 집에서 53분가량 1대1로 배석자 없이 대화를 했다. 그 대화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핵 해결의 새로운 접근법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하자 김정은은 "때가 되면 가겠다"고 응수하는 등 하노이회담 결렬의 후유증을 봉합하는 수순을 밟은 것만은 분명하다.

 식어가던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살리는데는 일견 성공한 것이고 상징적이나마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북녘땅을 밟은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앞서 두 지도자는 서로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트럼프),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다"(김정은)며 호응한 것으로 미뭐 둘 다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비록 '비핵화'란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기 까지는 아직 멀어 보이지만 서로의 정치적 계산도 반영된 모양새다.

하노이회담 결렬후 내부통제에 나섰던 김정은으로선 국제 정치무대에서 다시한번 각광을 받았고 트럼프는 재선도전 의지를 공언한 만큼 전임 대통령이 이루진 못한 북한핵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데 성공했다. 다만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에서 "서두르지 않겠다"(I am in no hurry)고 언명한 만큼 즉각적인 비핵화 프로세스를 밟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언제나 그렇듯이 대화의 상황이 급변할수도 있어 이번 회동이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북핵문제 해결은 한계를 드러 낼 수 밖에 없다. 트럼프의 생각과 접근방식이 김정은을 유인하는데 얼마나 유효한지, 또 김정은이 비핵화의지가 얼마나 강고한지가 향후 비핵화프로세스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그가 한국을 떠나면서 남긴 트윗 내용에도 '구체적인 프로세스'가 담겨있지 않다. "김정은 위원장과 멋진 회동을 한후 한국을 떠납니다. 북한 땅위 서기도 했고 모두에게 중요한 언급도 했습니다. 굉장한 영광입니다."(Leaving South Korea after a wonderful meeting with Chairman Kim Jong Un. Stood on the soil of North Korea, an important statement for all, and a great honor!)

 그런 점에서 트럼프가  이란 핵을 보는 시각이 어떤지를 알아보는 것도 반면교사가 될수도 있을 것 같다. 그가 최근 그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트윗 내용은 이렇다.    

Iran cannot have Nuclear Weapons! Under the terrible Obama plan, they would have been on their way to Nuclear in a short number of years, and existing verification is not acceptable. We are putting major additional Sanctions on Iran on Monday. I look forward to the day that.....

이란은 핵 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오바마의 엉터리 계획 아래 이란은 아주 짧은 기간 안에 핵무장의 길을 갔는지 모르나 기존의 검증절차는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란에 대해 추가제재를 할 것입니다. 나는 그날을 고대중입니다.

President Obama made a desperate and terrible deal with Iran - Gave them 150 Billion Dollars plus I.8 Billion Dollars in CASH! Iran was in big trouble and he bailed them out. Gave them a free path to Nuclear Weapons, and SOON. Instead of saying thank you, Iran yelled.....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 끔찍한 거래를 했습니다. 그들에게 1500억달러에 18억달러를 추가해 현금 지원했습니다. 이란은 곤경에 빠졌었는데 오바마가 그들을 구출했습니다. 핵무기로 가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대신 이란은 큰 소리를 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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