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폭스바겐, 약 12조~13조원 자금 조달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포르쉐 AG)가 오는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다.
경제전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총 1억1387만5000주의 포르쉐 우선주를 주당 76.50~82.50유로의 공모가로 발행해 87억~94억유로(약 12조~13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폭스바겐은 여기에 포르쉐 보통주 구주의 25%를 우선주 가격에 7%의 프리미엄을 붙여 그룹 지주회사인 '포르쉐 SE'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공모와 구주 매각을 합해 최대 195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의 절반에 가까운 95억유로는 주주들에게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하고, 나머지 100억유로는 전기차에로의 전환과 배터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IPO로 발행하는 우선주 신주와 기존 보통주를 합해 전체 주식 수를 9억1100만주로 늘린다. 이 같은 주식 수는 포르쉐의 대표적 스포츠카 모델인 911을 상징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포르쉐는 유럽 증시에서 10년 내 가장 큰 IPO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