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최대 350㎞ 주행…충전 15분이면 충분하고 최대 적재량 3t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과 함께 개발한 수소전기 밴이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인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1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IAA Transportation 2022 in Hannover)에서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1회 충전 시 최대 350km를 주행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은 15분 내외다. 최대 적재량은 3t이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지난 3월 탄소중립(0)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친환경차 개발과 관련한 여러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양사가 함께한 두 번째 성과물이다. 이베코그룹의 대표 차량인 '데일리'를 기반으로 한 7t급 밴에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의 140kW급 전기모터와 현대차의 9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앞서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에 탑재돼 스위스에서 450만km 이상의 누적 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선행 결과에 기반해 e데일리 수소전기차가 장거리 수송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엔진은 이베코그룹, 힘은 현대'(Engineered by Iveco Group, powered by Hyundai)라는 슬로건 아래 앞으로 제품의 교차 판매,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부품의 교차 사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