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주관사 선정하고 속도 냈으나 최근 시황 안좋아 미루기로
예비심사 청구도 않아…재계"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한 중단"
예비심사 청구도 않아…재계"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한 중단"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던 CJ올리브영이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CJ올리브영은 2일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어 기업공개 작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올해 안 상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증시 부진 여파에 대기업들도 상장 계획을 줄줄이 철회하자 예비심사 청구도 하지 않고 상장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기업공개 시장이 냉각되면서 지난달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포기했고, 상반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등이 상장을 철회했다.
재계는 CJ올리브영이 CJ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 승계와 관련이 있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재현 CJ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4.2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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