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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11곳 건설 추진"
"삼성, 美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11곳 건설 추진"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07.22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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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등 외신 "20년간 250조원 투자…삼성의 세제혜택 신청서 공개돼".
삼성전자 "미국 사업 확장의 실행 가능성 평가 위한 중장기 구상에 불과"
삼성전자가 앞으로 20년 동안 미국 텍사스주에 2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11개를 건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성전자가 앞으로 20년 동안 미국 텍사스주에 2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11개를 건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과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 매체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세제혜택 신청서를 제출하며 이 같은 투자 구상을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초대형 투자 계획은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감사관실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삼성이 제출한 세제혜택신청서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말 세제혜택 신청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세제혜택 신청서를 통해 향후 20년간 1921억달러(약 251조원)를 들여 텍사스 오스틴에 2개, 텍사스 테일러에 9개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다. 또한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들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생산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테일러의 9개 공장 신축에 1676억달러, 오스틴 공장 2개 신축에 245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 계획이 실제로 이뤄지면 2034년께 일부 공장이 가동되고, 다른 시설들은 10년 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텍사스 추가 투자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업 확장의 실행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장기 구상일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WSJ에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미래 구상을 밝힌 것은 텍사스주의 세금 감면 프로그램인 챕터 313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챕터 313'은 텍사스주 내에 설비 투자를 한 기업에 최대 10년간 재산 증가분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말 종료되는데 텍사스주는 지난달 1일까지 반도체 업체들로부터 관련 신청을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가 향후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텍사스 주에 투자 계획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세제 혜택 만료를 앞두고 삼성전자 외에 네덜란드 NXP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챕터 313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텍사스주 감사관실은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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