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직원은 4796명 증가한 반면 해외 임직원 수는 6060명으로 감소해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것"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납부한 세금이 지난해보다 3조7000억원 늘어난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납부 비중은 80%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30일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한국과 다른 나라 정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총 14조8000억원으로 2020년(11조1000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납부한 조세공과금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80%로 지난해 약 11조8000억원을 세금으로 냈다. 이어 미주·유럽이 10%, 아시아 8%, 기타 2%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조세공과금 중 국내 납부 비중은 2019년 69%, 2020년 73%, 지난해 80%로 꾸준히 높아졌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은 미주 매출이 97조9000억원(35%)으로 가장 많고, 유럽 매출이 50조3000억원(1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 45조6000억원(16%), 한국 44조원(16%), 중국 외 아시아 및 아프리카 41조8000억원(15%)의 순서였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외 임직원은 총 26만6673명으로 2020년(26만7937명)보다 1264명 줄었다. 국내 임직원이 10만6330명에서 11만1126명으로 4796명 증가한 가운데 해외 임직원 수는 16만1607명에서 15만5547명으로 6060명 감소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5278GWh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과 유럽, 중국 지역 내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데 이어 중남미, 서남아 지역 사업장에서도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한종희 부회장은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는 격변 속에 정치·경제·사회가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