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등장
우리은행의 '우리아파트론' 5.41∼7.09%
우리은행의 '우리아파트론' 5.41∼7.09%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뛰며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 7%를 넘어섰다.
은행권에 따르면 16일 우리은행의 대표 주택담보대출 '우리아파트론'(5년 고정 혼합) 금리는 연 5.41∼7.09%로 집계됐다. 전날 5.29∼6.97%에서 0.12%포인트씩 올랐다. 다만 이는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로는 연 7% 아래 금리로 적용해 대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아파트론과 WON주택대출 등 아파트 담보 대출상품에 이번 금리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간밤에 미국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50∼1.75%로 올랐다. 상단만 보면 우리나라 기준금리(1.75%)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빅 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대출금리 상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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