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2일부터 인건비 상승 영향 모든 제품 값 2000원씩 인상
윤홍근 회장 '치킨 연금' 이라며 선수들에게 평생 '공짜 치킨'
윤홍근 회장 '치킨 연금' 이라며 선수들에게 평생 '공짜 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 BBQ는 5월 2일부터 모든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BBQ가 치킨 가격을 올린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로써 치킨 2만원 시대가 사실상 굳어졌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황금올리브 치킨은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 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사이드메뉴와 음료 및 주류는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제너시스BBQ는 "배달앱 중개 수수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더는 버티기가 어려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홍근 BBQ회장이자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지난 베이징 겨울올림픽때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치킨 연금'이라며 공짜 치킨 선심을 베풀면서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12월 경쟁사인 교촌치킨, bhc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린 와중에도 "당분간 치킨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 가격 인상 요인이 넘치지만, 고객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 부담 없이 연말연시에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결국 5개월 만에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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