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제너시스 등 고급브랜드 내세우고 유럽에선 전기차로 승부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차량 판매 목표로 747만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목표(708만2000대) 대비 5.5%, 지난해 실제 판매실적(666만8037대)에 비해선 12.1% 각각 많은 수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실적보다 11.1% 많은 434만3000대, 기아는 13.4% 늘어난 315만대를 각각 올해 판매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0.7% 많은 73만2000대, 해외에서 13.5% 증가한 359만1000대를 각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국내에서 지난해 실적 대비 5.0% 증가한 56만2000대, 해외시장에서 15.4% 증가한 258만8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자동차시장이 올해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자동차시장 성장 예상치는 미국 5.0%, 유럽 9.3%, 인도 5.9%, 브라질 8.3%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를 늘리고, 유럽 시장에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 시장에서 SUV 점유율 확대와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가동을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세웠던 708만2000대(현대차 416만대+기아 292만2000대) 판매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389만981대, 기아는 277만7056대 등 총 666만8037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