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0 (목)
실손보험료 2700만명 새해 더 낸다
실손보험료 2700만명 새해 더 낸다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1.12.31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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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평균 16% 인상 … 상품 출시 시기별로 달라
업계의 3조원 적자 호소에 당국과 협의끝 막판 결정
올 7월에 나온 '4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그대로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2700만명의 보험료가 평균 16%씩 오른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2700만명의 보험료가 평균 16%씩 오른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2700만명의 보험료가 평균 16%씩 오른다. 2017년 3월 이전에 실손보험에 가입한 경우다. 실손보험료 갱신주기(3년 혹은 5년)와 연령에 따라 올해의 2배 이상으로 보험료가 늘어나는 가입자도 속출할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1세대' 구(舊)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과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보험료가 내년에 평균 16%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약 2700만명이다.

2017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급된 '3세대' 신(新)실손보험은 2020년부터 2년간 적용된 한시 할인이 종료됨에 따라 평균 8.9% 오른다. 3세대 실손보험은 출시 후 5년이 지나지 않아 올해까지는 연령 인상분(1세당 평균 3%포인트)을 제외하곤 보험료가 오르지 않았다.

올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에 변화가 없다. 지난해 1~3세대 보험료는 10~12% 인상됐다.

공표된 평균 인상률은 가입자 안내를 위한 전체 보험사의 평균 인상률이다. 회사별 평균 인상률은 각사의 손해율에 따라 다르다. 개별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수준은 갱신 시기가 도래하면 보험사가 발송하는 안내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갱신 주기가 3~5년인 1·2세대 상품의 경우 3~5년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되므로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는 내년에 보험료가 30% 이상 오를 수 있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은 인상률이 50%를 웃도는 고지서를 받을 수도 있다.

보험업계는 4세대 상품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가입자의 보험료를 1년간 50% 할인하는 혜택을 내년 6월까지 한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4세대 보험료 할인을 시작하는 시기는 보험업계가 협의해 결정한다.

비급여 의료 이용량이 적은 보험 가입자의 경우 4세대 전환을 검토해 볼 만하다. 40세 남성 기준으로 1세대와 2세대의 내년 보험료는 각각 월 4만7310원, 2만8696원 수준이다. 이것과 비교해 4세대 실손보험의 월 보험료는 1만1982원으로 연간 보험료로 치면 1세대보다 42만원 이상 저렴하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기존 실손보험과 4세대 상품 간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계약자는 본인의 의료 이용량,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해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계가 다음 해 실손보험 평균 인상률을 공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협의가 진통을 겪으며 새해 전날에야 인상률이 결정됐다. 보험업계는 1·2세대 상품에 대해 20%가 넘는 인상률을 적용하기를 원했으나 정부는 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합리적으로 결정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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