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트럭 인도소식에 주가 단숨에 18% 급등
투자자 기만혐의로 벌금1억2500만달러 내기로
투자자 기만혐의로 벌금1억2500만달러 내기로
잇단 악재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미국 전기차업체 니콜라가 전기트럭 인도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경제전문 채널 CNBC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8% 상승한 1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콜라가 트위터를 통해 첫 전기트럭 인도를 완료했다는 소식을 알린 지 하루 만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앞서 니콜라는 지난 21일 제품, 기술력, 사업 전망 등을 오도해 투자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달러(약 1484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SEC는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버 밀턴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니콜라는 지난해 스팩(기업인수 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고,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공매도 투자기관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밀턴의 거짓말 의혹을 제기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실제로 트래버 밀턴 전 CEO와과 니콜라가 공개했던 수소 연료전지 트럭의 주행 영상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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