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8.9%상승,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됐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2~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가 반영돼 가뜩이나 불안한 소비자물가가 연말연초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전월보다 0.8% 높은 11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째 상승 행진이자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9%의 상승률로 2008년 10월(10.8%) 이래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랐다.
10월 생산자물가 상승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주도했다. 그 결과 공산품은 1년 전보다 15.4% 올랐다. 이 가운데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은 85.6%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은 36.4%, 화학제품도 18.4%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로도 1.8% 올랐다. 1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12.6%, 제1차 금속제품은 2.5%, 화학제품은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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