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 업체 하림이 14일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을 내놓으며 라면 시장에 진출했다. 'The미식'은 하림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다. 김홍국 회장이 출시 행사에서 직접 라면을 끓이며 소개했다.

하림의 라면 신제품은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양념 채소를 20시간 끓인 국물로 만들었다. 스프도 분말이 아닌 농축 액상 형태이고, 면은 튀기지 않고 제트노즐 공법 건조로 바람에 말린 건면이다. 제트노즐 공법은 짧은 시간에 130도의 강한 열풍으로 균일하게 건조한 뒤 저온으로 서서히 말려 면발 안에 미세 공기층을 형성시키는 방식이다.

The미식 장인라면은 얼큰한맛·담백한맛 봉지면 2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4개에 8800원이다. 하림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공략해 내년 라면 매출액 7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림은 "일반 라면이 분말스프를 만들기 위해 육수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훼손하는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나트륨 양도 기존 라면(1650mg~1880mg)보다 훨씬 적은 1430mg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하림은 이번 제품 광고 모델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를 내세웠다.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