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이어 서초 (7195만원), 송파 (5896만원), 용산 (5593만원)순서
서울 강남구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8000만원에 육박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9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금천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격이 3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KB리브부동산이 6일 공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격은 464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2070만원의 2.24배에 해당한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이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1~6위를 차지했다. 강남구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8000만원을 목전에 둔 799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초구 아파트값이 7195만원, 송파구는 5895만원으로 조사됐다.
마용성 중에서는 용산구 아파트가 3.3㎡당 매매가격이 5593만원으로 가장 높고 성동구 5171만원, 마포구 4925만원의 순서로 조사됐다.
이어 ▲광진구(4917만원) ▲양천구(4800만원) ▲영등포구(4705만원) ▲동작구(4631만원) ▲강동구(4513만원) ▲중구(4445만원) 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1년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강북 외곽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30% 넘게 치솟았다. 노원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지난해 9월 2796만원에서 올해 9월 3669만원으로 31.22% 상승했다. 도봉구 아파트도 같은 기간 3.3㎡당 매매가격이 2380만원에서 3201만원으로 34.49% 오르면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금천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의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3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만 해도 3.3㎡당 3000만원이 넘는 지역은 17개구에 불과했는데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천구를 제외한 24개 지역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