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35 (목)
간편 송금 서비스 '잘못 이체' 주의보
간편 송금 서비스 '잘못 이체' 주의보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10.04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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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등 5년간 130억원 규모…"지속적 시스템 개선 필요"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 제공하는 간편 송금 서비스로 지난 5년간 약 130억원이 잘못 이체된  것으로 나타나 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료=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 제공하는 간편 송금 서비스로 지난 5년간 약 130억원이 잘못 이체된 것으로 나타나 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료=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 제공하는 간편 송금 서비스로 지난 5년간 약 130억원이 잘못 이체된 것으로 나타나 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3개사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한 착오 송금액은 2017년 2억6379만원에서 지난해 53억2334만원으로 19.2배 증가했다.

착오 송금액은 2018년 10억6126만원, 2019년 29억4785만원으로 늘었다. 올 들어선 6월까지 33억4547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착오 송금액을 합하면 129억4173만원에 이른다.

착오 송금 건수는 5년간 총 5만5506건 발생했다. 2017년 2197건, 2018년 6695건, 2019년 1만3843건, 2020년 2만1595건 등 급속도로 늘고 있다. 올 들어 6월까지 착오 송금은 1만1176건으로 집계됐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비밀번호 등 인증 수단만으로 손쉽게 돈을 이체하는 서비스다. 최근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며 실수로 수취 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을 잘못 입력해 돈을 이체하는 착오송금도 함께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간편송금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4819억원(407만건)으로 2017년 상반기 대비 21배(7배)로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2015년 간편송금 시장에 처음 진입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 5년간 3만6450건(85억3785만원)의 착오 송금이 발생했다. 2017년 2197건(2억6379만원)이었던 착오 송금은 지난해 1만3670건(34억7910만원)으로 5.2배(12.2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4년간 1만8799건(43억701만원)이,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에선 1년 반 동안 257건(9686만원)이 잘못 이체됐다.

특히 5년간 발생한 착오송금 중 74%에 해당하는 95억3319만원(4만2315건)이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에서 미반환된 금액은 각각 63억7421만원(2만9386건), 31억1382만원(1만2811건), 4514만원(136건)이다. 고객 간 직접 반환이 이뤄졌을 경우는 여기에 집계되지 않아 실제 미반환율은 더 낮을 수 있다.

윤관석 의원은 "디지털 금융이 발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착오송금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간편송금 업체는 착오 송금과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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