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20 (금)
올 추석 차례상 '30만원 웃돌아'
올 추석 차례상 '30만원 웃돌아'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9.03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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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 조사 … 곶감 40% 오르는 등 지난해보다 부담 10% 늘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한 제수용품 24종 가운데 청주, 참조기를 제외한 22종의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가장 크게 뛴 품목은 상주산 곶감(10개)으로 지난해 추석 3주 전(1만452원)보다 39.6% 상승한 1만4590원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한 제수용품 24종 가운데 청주, 참조기를 제외한 22종의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가장 크게 뛴 품목은 상주산 곶감(10개)으로 지난해 추석 3주 전(1만452원)보다 39.6% 상승한 1만4590원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3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많은 비용이다. 계란 등 식재료와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결과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3일 공개한 추석 3주 전(8월 30일~31일) 서울 25개구 88개 시장·유통업체의 추석 제수용품 24종 구매비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평균 30만369원으로 지난해(27만4768원) 대비 9.3% 상승했다.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한 제수용품 24종 가운데 청주, 참조기를 제외한 22종의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가장 크게 뛴 품목은 상주산 곶감(10개)으로 지난해 추석 3주 전(1만452원)보다 39.6% 상승한 1만4590원으로 조사됐다.

벌써 몇 달째 '금란'으로 불릴 만큼 가격이 크게 오른 계란은 같은 기간 30개 들이 한 판 가격이 5833원에서 7988원으로 36.9% 상승했다. 계란 값은 2016년(5541원) 이후 5년만의 최고치다. 조류독감(AI) 발생 여파로 지난 7월 평균 9104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했다.

참조기(국산·3마리)와 청주(1.8ℓ 1병)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36.2%, 7.3% 하락했다. 참조기는 8053원에서 5137원으로, 청주는 1만1618원에서 1만772원으로 내렸다.

제수용품 가운데 과일류의 가격 상승률이 평균 22.6%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사과 5개, 배 3개, 상주산 곶감 10개의 가격 합이 기준이다. 곶감에 이어 배가 27.3%, 사과가 4.4% 올랐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송편, 약과, 한과 등 기타 식품류도 평균 11.6% 상승했다. 뒤이어 계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9.8%, 시금치, 삶은 고사리 등 채소·임산물 9.7%, 밀가루, 식용유, 두부 등 가공식품 5%의 순서로 가격이 올랐다.

수산물은 같은 기간 평균 11.8% 하락했다. 참조기(3마리) 가격이 전년 대비 36.2%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통 채널별 가격을 보면 전통시장이 평균 23만48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평균 44만6163원인 백화점이었다. 대형마트는 30만8205원으로 백화점 다음이었다. 같은 제수용품을 구매할 경우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백화점보다 평균 21만1359원, 대형마트보다 7만3401원을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전통시장은 돼지고기(60.5%), 시금치(47.3%), 깐 도라지(45.7%), 삶은 고사리(44.1%), 쇠고기(탕국용·양지, 37%)가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전통시장보다 밀가루(19.1%), 두부(15.6%), 가공식품(9.3%)의 평균 가격이 더 낮았다.

계란은 대형마트가 66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이 1만49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밖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선 8659원, 일반 슈퍼마켓 8616원, 전통시장 8177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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