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뒤 유족에게 공동상속 된 후
CJ그룹의 장남 이선호 부장, 196억원에 매입
CJ그룹의 장남 이선호 부장, 196억원에 매입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을 매입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선호 부장은 지난달 초 이 주택을 196억원에 이건희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사들였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이며, 이선호 부장에게 이건희 회장은 종조부(할아버지의 형제)다.
서울 장충동 1가에 소재한 이 주택은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에게 공동 상속됐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2033㎡에 연면적 901㎡짜리 한 동으로 지어졌다. 삼성가 유족들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 회장 소유 및 유산을 정리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가 종손인 이 부장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이 이번에 매입한 주택은 올해 4월 CJ문화재단이 이건희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또 다른 주택과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CJ문화재단이 기증받은 집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작고하기 전까지 수십 년동안 살았던 곳이다. 이재현 회장도 1996년까지 이 집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