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도법인 5만4천대 팔아 … 전년비 2배
현대자동차의 인도 전략 모델인 알카자르(Alcazar)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1000대 예약되며 인도 시장 C세그먼트(준중형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인도 현지 상황에 맞춘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편의 사양으로 인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0일 "6월 16일 출시된 알카자르가 1만1000대 예약됐고, 5600대 이상 판매됐다"며 "예약 대수의 30%는 최상위 트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카자르가 보여준 다양한 기능, 프리미엄 패키지 등이 압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6&7인승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해 인도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카자르의 장점은 3열 시트 구성으로 최대 7명의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크레타의 3열 버전인 알카자르는 크레타 대비 공간이 25% 늘어났다. 대가족이 많은 인도 시장에서 3열 시트 구성의 차량이 인기를 끈다는 점을 감안했다. 알카자르의 시트 배열은 2-2-3 구조로 2열에 독립식 시트를 장착해 3열에 탑승자가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인도에서 누적 1000만대 생산 기록도 세웠다. 1998년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는 23년 만에 누적 1000만대 생산을 돌파했고, 알카자르가 1000만대째 차로 생산됐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5만4474대를 판매함으로써 전년동월 판매량(2만6820대)의 두 배를 기록했다. 인도 시장 판매가 4만496대, 수출이 1만3978대다.
지난달 인도 시장 판매 대수는 현지 자동차업체 마루티스즈키(12만4280대)가 1위, 현대차(4만496대)가 2위, 타타(2만4111대)가 3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1만5015대로 전년 대비 106.4% 증가율로 5위를, 일본 도요타는 8798대로 6위에 랭크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마루티스즈키 72만3028대, 현대차 27만704대, 타타 14만8246대, 기아 9만7034대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