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취업해도 열 명중 7명의 초봉은 월 200만원 밑돌아
첫 직장 잡기까지 고졸 이하 14개월 걸려 대졸 이상의 두 배
첫 직장 잡기까지 고졸 이하 14개월 걸려 대졸 이상의 두 배
청년들이 대학과 고등학교 등 최종 학교를 졸업한 뒤 평균 10개월을 취업하지 못한 채 보내고 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초봉은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이 월 200만원 미만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2021년 5월 기준)'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이 임금 근로자인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평균 10.1개월 걸렸다. 졸업 후 3개월 이내에 첫 직장을 구하는 경우는 47.4%에 그쳤다.
절반을 넘는 청년층이 첫 직장을 구하는데 졸업한 뒤 3개월 이상 걸렸다. 졸업 후 1~2년 걸린 청년은 11.7%, 2~3년은 6.7%, 3년 이상이 걸린 경우도 8.2%나 됐다.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고졸 이하가 1년 2.2개월로 대졸 이상 7.7개월의 두 배에 가까웠다.
청년층의 첫 직장을 업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6%)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도소매·숙박음식업(29.0%), 광·제조업(16.2%) 순서였다. 청년층이 첫 직장에서 하는 일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32.7%)가 가장 많고, 이어 관리자·전문가(22.5%), 사무종사자(21.6%) 순서였다.
첫 직장 취업 당시 임금(수입)은 월 200만원에 미달하는 경우가 73.3%였다. 초봉 200만원이상 일자리에 취업한 비중은 26.7%에 그쳤다. 월 150만~20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고 200만~300만원 미만이 23.2%, 100만~150만원 미만이 20.0%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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