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전망지표 PHSI 8.0% 상승 … "주식상승 등 가계자산 늘어 구매왕성"
미국의 5월 주택 매매 계약 체결이 예상외로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주택 매매 계약 체결(펜딩)이 크게 반등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4개 전 지역 모두 주택 매매 계약 건이 전월 및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을 보였다.
계약 체결에 근거한 주택 매매 거래 전망 지표인 PHSI지수는 5월에 114.7로 8.0% 상승했다. 전년대비 계약 건수는 13.1% 증가했다. 100 지수는 2001년의 계약 활동 수준을 기준으로 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4월의 거래 하락과 갑작스런 주택 구입능력 감소 속에 5월의 거래 증가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은 3% 아래로 떨어진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매물량 증가로 인해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전염병, 기록적인 주택가격, 사상 최저 재고량 등 지난 한 해 동안의 미국 부동산시장 키워드다.
5월 주택 매매계약 증가는 주택 구매자들이 여전히 구매행렬에 줄 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로렌스 윤은 이어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과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상 최고 수준의 총 가계자산은 분명히 주택 구입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집값 상승세는 주택 공급 증가와 함께 꾸준히 누그러지겠지만 가격 하락이 광범위하게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5월 주택 매매 계약의 지역별로는 북동부 PHSI는 98.5로 지난달 보다 15.5%, 1년 전보다는 54.6% 상승했다. 중서부 지역은 지난 달 107.7에서 6.7%, 작년 5월에 비해 7.8% 각각 상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남부지역 매매 체결량은 전월대비 4.9% 증가한 135.5로 작년 5월에 비해 6.1% 증가했다. 서부 지역은 5월에 전월 대비 10.9% 상승한 102.0으로 1년 전보다 12.5%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