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이 4일 문을 열고 다시 영업에 들어갔다. 면세점은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 감소 추세를 고려해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단축 운영된다. 당일 항공편과 도착 여객 유무 등에 따라 운영시간은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했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영업을 4일 재개했다. 재개장한 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동편과 서편에 190㎡ 규모 매장 1개소씩 총 380㎡ 규모다.

이곳 면세점에선 주류와 담배, 향수,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공사는 터미널 동편과 서편 매장의 취급 브랜드를 동일하게 운영해 품목 편중에 따른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누구나 입국장 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경영난을 겪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무착륙 관광비행' 여객도 일반 비행기를 이용해 도착하는 여객이 없는 시간대에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은 그전 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으로 임대계약을 해지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공항공사는 신규 사업자 입찰을 진행해 올 3월 말 경복궁 면세점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 경복궁 면세점은 입국장 면세점 신규 개장에 맞춰 할인·경품 증정 행사도 하고 있다.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