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주만의 최고 상승률 기록…노원구 가장 많이 올라
양도 중과세 시행불구 다주택자 버티기에 '매물 절벽'
양도 중과세 시행불구 다주택자 버티기에 '매물 절벽'
5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3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11%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 주(0.11%) 이후 47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6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과 기준이 대폭 강화되는데도 상당수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매물이 부족해진 여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이후 상승 폭이 둔화됐다.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다시 오르는 추세다. 노원구가 0.22% 오르며 8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권 아파트의 강세도 이어졌다. 압구정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풍선효과로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아가며 서초구가 0.18% 올랐다. 송파구(0.19%)도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동 등 외곽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6%)는 개포·압구정과 도곡동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평균 0.14%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0.03%→0.04%→0.06%)은 오름폭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6월부터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임대소득 노출을 우려한 임대인들이 심리적 영향을 받으며 전세시장 불안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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