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1:15 (목)
물가 '빨간불'…5월, 9년여 만의 최고치 2.6% 올라
물가 '빨간불'…5월, 9년여 만의 최고치 2.6% 올라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6.02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류 23% 급등하고 작황 부진한 농축수산물은 12% 올라
기저효과 감안해도 세계경기 회복세여서 인플레ㆍ금리 압박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2012년 4월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2012년 4월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2012년 4월 이후 9년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는 기저효과 때문이라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하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서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5월 대비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1월(0.6%), 2월(1.1%), 3월(1.5%), 4월(2.3%)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12.1% 오르며 1월(10.0%)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산품 물가도 3.1% 올랐다. 2012년 5월(3.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석유류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급락(-18.7%)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3.3% 급등한 데 따른 여파다.

서비스 물가도 1.5%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2019년 2월(2.5%) 이후 가장 높은 2.5%의 상승률을 보였다. 외식 물가가 2.1% 상승했고, 외식 외의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공동주택 관리비와 보험서비스료가 오르면서 2.8%로 집계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폐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물가 오름세는 기저효과와 일시적 공급 충격 등이 주도한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주요 국가의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데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서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금리인상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