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사 1∼4월 점유율(32%) 다 합쳐도 중국 CATL(32.5%)에 못미쳐
작년 동기보다 3.1%포인트 하락한 반면 CATL은 점유율 12%P 급성장
작년 동기보다 3.1%포인트 하락한 반면 CATL은 점유율 12%P 급성장
한국·중국·일본의 동아시아 3국의 배터리 전쟁에서 중국의 우세가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32.5%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다. 그 뒤를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1.5%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점유율 5.4%)와 SK이노베이션(5.1%)은 각각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32%로 중국 CATL보다 낮다.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65.9GWh로 전년 같은기간의 2.4배로 증가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지속된 전기차 판매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파나소닉이 14.7% 점유율로 3위, 중국 BYD가 6.9%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1위 CATL과 4위 BYD 등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배터리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CATL은 중국의 탄탄한 전기차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CATL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1~4월 5.5GWh에서 올해 1~4월 21.4GWh로 2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팽창이 이어지면서 중국계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며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계 업체들의 급부상에 밀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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