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앱 중에선 중고거래 앱인 번개장터가 35%늘고 당근마켓은 25% 상승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용자들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은 공유 킥보드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중고 거래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NHN 데이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3100만개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추출해 집계한 '2021년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24일 공개했다.
NHN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공유 킥보드 앱이 설치 횟수 상승률에서 우세했다. 공유 킥보드 앱 설치수 상승률은 라임31%, 킥고잉 25%, 씽씽 52%로 집계됐다. 후발주자인 지쿠터 앱을 깐 비율은 185% 급등해 빔을 제치고 설치 순위 4위에 랭크됐다.
리포트는 공유 킥보드가 대중교통보다 타인과의 접촉을 줄일 수 있고, 신속한 근거리 이동이 가능해 설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모든 공유 킥보드 앱에서 20대 설치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OTT의 경우 티빙 19%, 넷플릭스 16%, 웨이브 11%의 순서로 설치 횟수가 증가했다. 1월 대비 왓챠가 40%, 쿠팡플레이가 95% 설치 횟수가 증가했다. 왓챠는 20대, 쿠팡플레이는 30대의 비중이 각각 40% 이상으로 높았다. 티빙은 OTT 앱 중 유일하게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앱 중 설치 횟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앱은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35%)였다. 당근마켓 설치 횟수도 25%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활동에 제약을 받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인테리어 업종에서는 '오늘의 집' 설치 횟수가 21% 상승했고, 리바트(37%), 한샘몰(16%) 등 가구업체 앱 설치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스마트홈트(58%), 무료 만보기(32%), 나이키 런 클럽(13%) 등 홈트레이닝과 운동 관련 앱 설치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