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 홍라희 여사와 3남매 , 삼성물산과 SDS 함께 나눠 상속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의 절반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의 절반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보유하던 삼성생명 지분 중 절반을 상속받았다. 이로써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이 더 공고해졌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8.51%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30일 이런 내용이 핵심인 최대주주 지분 변경 내역을 공시했다. 이건희 회장 지분 20.76% 중 절반을 상속받아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0.06%에서 10.44%로 늘었다. 6.92%는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46%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가져간다. 법정 상속비율이 가장 높은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상속받지 않았다.
재계는 이번 결정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1인자 자리를 공식 승계한 것으로 분석한다. 7%에 가까운 삼성생명 지분을 받은 이부진 사장은 '승계 서열 2위' 자리를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이건희 회장 지분율 4.18%)와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 상속도 정해졌다. 세 회사 지분은 법정 상속비율대로 분배됐다. 홍 전 관장이 9분의 3, 세 남매가 9분의 2씩의 지분을 물려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17.33%에서 17.97%로 올라간 점이 주목된다.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5.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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