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 솔루션 "대북 제재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인 피치 솔루션이 북한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고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피치 솔루션은 북한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몇 안 되는 민간 업체 중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피치 솔루션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대(對)중국 무역이 타격을 받으며 –8.5% 역성장한 북한 경제가 올해도 코로나19 여파와 미국의 제재, 대중무역 차질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봉쇄 완화 등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피치 솔루션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무역이 의료품, 비료, 건설 자재에 국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머잖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와 관련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북 제재를 풀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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