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7700만대 출하해 점유율 23%로 애플 제쳐
갤럭시S21 조기 출시하고 가성비 갖춘 중저가폰 약진
갤럭시S21 조기 출시하고 가성비 갖춘 중저가폰 약진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7700만대를 출하해 2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애플에 빼앗긴 1위 자리를 3개월 만에 되찾은 것이다.
애플은 57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과 비교해 삼성전자가 32%, 애플은 44%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중국 업체들인 샤오미(15%), 오포(11%), 비보(11%)가 잇달아 3~5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억4천만대로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1분기보다 24%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애플이 21%, 삼성전자가 16%였다. SA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이르게 출시하고, 가성비를 갖춘 갤럭시A 중저가폰 등을 내세우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애플의 5G 아이폰12 시리즈도 많은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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