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주택 매수자의 42% 차지 … 7년 만의 최대 비중
백신 접종 확대에 경기 회복 기대감 높아져 매수심리 자극
백신 접종 확대에 경기 회복 기대감 높아져 매수심리 자극
일생 처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뉴욕 맨해튼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1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긴 잠에 빠져버린 시장을 깨우고 있다고 폭스비지니스가 전했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뉴욕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자치구인 맨해튼에서 2457가구가 거래됐다. 전년대비 2.4% 증가해 4분기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난생처음 집을 구매한 사람들의 비중은 전체 거래 건수 중 42%를 차지했다. 7년 만에 최대치다. 그간 첫 구매자의 비중은 30%를 넘지 않았다. 뉴욕 더글러스 엘리먼 부동산의 사장 겸 CEO인 스티븐 제임스는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택을 처음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당초 가격보다 값이 떨어진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고▶백신의 폭넓은 접종으로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겹쳐 나온 결과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3월 맨해튼의 모든 코업아파트과 콘도아파트의 중간 규모 사이즈 가격은 1년 전보다 4~5% 하락한 107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구매자들을 유혹하는 것은 비록 연초보다 급격히 상승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다. 온라인 금융정보회사인 뱅크레잇닷컴에 따르면 올해 초 2.9% 이하로 떨어졌고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27%로 소폭인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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