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게임 1개로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급 가치 인정 받아
장외시장서 시가총액 20조원 돌파, 상장 기업 가치는 30조원에 이르러
장외시장서 시가총액 20조원 돌파, 상장 기업 가치는 30조원에 이르러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성장한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에 본격 착수했다. 이르면 6∼7월, 늦어도 7∼8월께 공모에 나설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H투자증권·크레디트스위스·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JP모건 등이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게임 1개로 단숨에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급의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넥슨(1조1907억원)에는 못 미쳤지만, 엔씨(8248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고 넷마블(2천720억원)은 제쳤다. 크래프톤은 현재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을 올해 IPO 최대어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의 상장 기업 가치는 30조원에 이르리란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4일 주식 액면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등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현재 장병규 의장 외 14명이 지분 41.24%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15.52%를 보유한 2대 주주 텐센트 등이 투자금을 어떻게 회수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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