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주택은 20일도 안돼 새 주인 찾아 '사상 최단기 기록' 다시 써
지난 2월 미국 기존 주택 매매의 중간 규모 가격은 31만3000 달러로 1년 전보다 15.8% 올랐다. 미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밝혔다.
2월 말 현재 주택재고는 103만 채로 전년대비 29.5%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은 일반적으로 20일 이내에 팔려 이 또한 사상 최단기 기록을 썼다.
지역적으로는 지난 2월 서부지역 한 곳만 매매량이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는 미국 4개 지역 모두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존주택 총 매매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콘도(아파트) 등이 포함된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지난 1월보다 6.6% 감소한 622만호를 기록했다. 매매는 전년 동기(2020년 2월 570만호) 대비 9.1% 증가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역사적으로 낮은 재고로 인해 지난 2월 주택 매매가 다소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주택가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주택 구입능력 하락을 가져올 것이기에 향후 몇 달 동안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로렌스 윤은 "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접종이 이뤄지면서 코로나 사태가 변곡점에 와 있다"고 전망했다. 2월 전체 주택 형태별 기존 주택 중간규모 가격은 31만3000 달러를 나타냈다. 모든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면서 2020년 2월(27만400 달러)보다 15.8% 올랐다. 2월 전국적인 주택가 상승은 10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2월달에 시장에 나온 매물은 팔리는 기간이 20일에 그쳤다. 이는 1월 ( 21일)은 물론 2020년 2월의 36일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2월 거래된 주택 74%가 한 달도 채 안된 상태에 매수자가 나타난 것이다. 현금동원 능력이 높은 개인투자자나 제2주택 구매자는 2월 주택 구입률이 17%로 1월의 15%에서 증가했고 지난해 2월과는 같았다. 2월 전체 현금 매매 비중은 22%로 1월(19%)과 2020년 2월(20%) 보다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