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영향 실제 완전 이주는 미미…"성공하고 인맥과 고객 있는 곳 서 살것"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 수많은 사람들이 대도시 특히, 맨해튼 인구 절반이 뉴욕을 탈출, 평화로운 플로리다 등으로 이주한다는 뉴스들이 적지 않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러한 톱 뉴스들은 맨해튼에서 플로리다로 영원히 이사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요리사, 유명인사, 은행가 모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실제 화창한 지역으로 이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맨해튼 주민들 중 극소수만이 플로리다로 영구 이전했다. 그리고 백신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거나 애초에 이사할 계획을 바꾸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지난해 맨해튼에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로 영구 주소 변경을 신청한 사람은 2246명에 불과했고 팜비치 카운티로 간 사람은 1741명에 그쳤다. 미국 우편국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지역 자치구로부터의 주 밖 이동 중 차지하는 비율은 9%로 2019년 6%에 비해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영구적인 탈출에 대한 이야기가 과장되었다고 말한다. 코넬 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크리스토발 영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옮기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 간 이동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성공을 거둔 곳, 산업계 인맥, 직원, 고객 등이 있는 곳, 그리고 비영리 이사회 등에서 일하는 곳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이지만 이주 움직임이 뉴욕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뉴욕시 예산국에 따르면 뉴욕 시민 상위 1%가 2018년 지방소득세로 49억 달러를 납부한 것으로 집계돼 전체 징수액의 42.5%를 차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