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 포함 17억원 받아 …진옥동 신한은행장 11억 등 뒤이어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은행장들은 각각 10억∼17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18일 공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17억2900만원이었다. 급여로 6억5천만원, 상여금으로 10억7400만원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은 허인 행장의 연봉이 2019년(8억9100만원)의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데 대해 "임원 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누적된 장단기 성과 보상이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11억3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8억2천만원)가 상여금(3억800만원)의 약 두 배였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보수총액은 10억2200만원이었다. 급여 6억9900만원에 2019년 경영성과가 반영된 상여금 3억2천만원을 받았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급여 4억9500만원과 상여금 5500만원 등 5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권 행장의 경우 지난해 3월 취임해 장기 성과급 대상자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억원으로 전년(7억6200만원)보다 3억3800만원 늘었다. 급여 8억원에 상여 2억99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손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앞서 공개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26억6천만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26억3500만원),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13억원)보다 적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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