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결과 긍정 평가도 11%로 떨어져…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
2·4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개월 전 조사보다 부정평가 응답이 6%포인트 높아졌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개월 전 조사보다 4%포인트 낮아진 11%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집값 상승(40%), 효과 없음(7%), 풍선효과(6%), 서민 피해(6%) 등의 순서로 지목됐다.
조사 대상자 중 무주택자들에게 예상되는 내 집 마련 시기를 묻자 24%가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영영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23%에 달했다. 5∼10년 걸릴 것이라는 응답도 23%로 같았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1%로 내릴 것이라는 예상(13%)의 5배에 육박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17%였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와 관련해서도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2%로 내릴 것이란 예상(8%)의 8배에 가까웠다. 주택 임대료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예상은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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