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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7년만에 복귀…미래사업 포석 주력
김승연 회장 7년만에 복귀…미래사업 포석 주력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2.27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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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건설 등 3사 미등기 임원 맡아 그룹경영 선도
우주항공·에너지 등 신사업에 가속도…3세 승계 정지작업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는 3월 모회사인 ㈜한화 등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을 맡으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다. 사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는 3월 모회사인 ㈜한화 등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을 맡으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다. 사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는 3월 모회사인 ㈜한화 등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을 맡으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다.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뒤 7년 만의 경영 복귀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다음달 중 모기업이자 항공·방산 대표기업인 ㈜한화와 화학·에너지 대표 기업인 한화솔루션, 건설·서비스 대표 기업인 한화건설 등 3개 핵심 기업에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며 한화그룹 회장 역할을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회장은 2019년 2월 집행유예가 종료됐는데 이후 특경가법상 2년 간 취업제한이 적용돼 공식 활동이 막혀 있었다. 김 회장이 취업제한 중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지만, 2월 19일 법적 제한이 풀림에 따라 경영 전면에 나서 그룹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한화의 미등기 임원을 맡으면서 항공 우주·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미래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등 글로벌 인맥을 가동해 한화솔루션의 그린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한화건설의 경쟁력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대표이사로 복귀하리란 일각의 예상과 달리 등기임원은 맡지 않고, 그룹 핵심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 자격으로 그룹 회장직을 겸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들이 이사회 중심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춰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김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회사의 이사회 합류보다 글로벌 사업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동안 세 아들이 경영 일선에 배치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장남 김동관 사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체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차남인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에서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삼남인 김동선씨도 최근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복귀했다.

김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앞으로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투자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항공·우주를 비롯해 모빌리티(운송수단), 그린수소 에너지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해달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3일 인공위성 전문업체인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매입하는 등 우주 사업에 나섰다. 한화시스템도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와 위성 안테나 등 위성 사업과 더불어 도심 에어택시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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