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무덤에 꽃을 올려놓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마침 그의 시선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한 남자가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아주 깊은 슬픔을 안고 눈물을 흘리며 같은 말을 탄식처럼 반복하고 있었다.
"왜 죽어야 했습니까? 왜 죽어야 했습니까?"
남자가 다가가 물었다.
"실례합니다. 방해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봤던 그 어떤 슬픔 중에서도 당신이 보여 주고 있는 슬픔이 너무나 커 보여서요.
누구를 위해서 이다지도 슬프게 애도를 표하고 있는 건가요? 아이? 부모님?"
울고 있던 남자가 잠시 자신을 추스른 후 이렇게 대답했다.
·
·"내 아내의 첫 번째 남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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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목사는 본인 자신이 가정 불협화음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행복바이러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가정행복 NGO인 사단법인 하이패밀리 대표를 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에서 운영중인 청란교회에서 그는 '행복,가정,미래'란 화두를 설교의 주제로 삼는다. 고신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RTS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죽음의 배꼽을 잡다'라는 책을 내놔 죽음을 유머로 승화했다는 독자들의 평가를 얻었다. '송길원의 힐링펀치'는 송 목사가 책의 주요 내용을 감수해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