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0:25 (토)
쿠팡, 뉴욕 증시 상장 신고서 제출
쿠팡, 뉴욕 증시 상장 신고서 제출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1.02.1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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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는 미정 … 곧 투자자 로드쇼 진행
불룸버그 "쿠팡기업의 가치 300억달러"
지난해 매출액 전년비 90%증가 13조원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쿠팡은 뉴욕 증시에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계획이다.

당초 쿠팡은 기술주 중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NYSE 상장을 공식화했다.

쿠팡은 기업공개(IPO) 절차에 따라 조만간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NYSE에서 주식 거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다음달 NYSE에 데뷔할 전망이다.

상장 후 쿠팡의 기업가치는 3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쿠팡의 2분기 상장 가능성을 보도하며 "기업가치가 300억달러(33조원 상당) 정도로 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국내 최대 규모 e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직매입과 당일 배송하는 '로켓 배송'서비스로 시장을 흔들었다.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도 선보였다. 서울 외에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중국 베이징, 상하이와 싱가포르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서 지난해 매출이 119억7000만달러(약 13조2500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보다 약 90% 증가한 규모다.

쿠팡의 매출은 2016년 1조9159억원, 2017년 2조6846억원, 2018년 4조3545억원, 2019년 7조1530억원 등 해마다 40~60%의 신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출 상승에도 연간 적자 규모가 수천억원에 이르렀다. 2018년 1조원 넘는 영업손실에 이어 2019년에도 7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적자 폭은 2018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의 지분 37%는 재일동포 기업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신청 소식에 외신들은 IPO 규모가 중국 기업 알리바바 이후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IPO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달러(약 186조원)로 평가됐다.

WSJ는 쿠팡의 경우 빠르면 3월 상장이 완료되고, 상장 이후 500억 달러(약 55조4000억원)를 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쿠팡은 미국 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마존과 달리 자체 배송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자정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새벽까지 배송이 완료된다고 WSJ는 소개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아마존이 미국에서 이견이 없는 승자라면 한국에선 소프트뱅크의 후원을 받은 이 회사가 우승자"라며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한국인 절반 이상이 다운로드한 앱"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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