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께 운영 시작 … 미주·유럽으로 확대 추진
LG화학이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는 글로벌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을 확대한다.
중국부터 시작해 미주, 유럽 지역으로 고객사와 협력사에 차별화된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경영 전략 차원이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시(無錫市)와 테크센터(Tech Center)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300억원을 투자해 우시시 까오신구(高新區)에 현지 고객 기술 지원과 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화동(華東) 테크센터'를 건설한다. 우시시는 건설·운영에 필요한 부지와 인프라를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5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화학 테크센터는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 개조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문 조직이다.
화동 테크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약 1만㎡(중국 건축법 기준) 규모로 고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실제 고객이 보유한 양산설비와 동등한 규모의 파일럿(Pilot)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압출가공, 사출기술 등 응용기술팀과 PO(폴리올레핀), ABS(고기능합성수지), SAP(고흡수성수지), HPM(고기능수지) 등 제품별 전담 조직을 포함해 6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에 대한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LG화학은 화동 테크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경기도 오산과 중국 광저우시 화남 테크센터와 더불어 '아시아 3각' 고객지원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남-화동 테크센터 가동으로 중국 전역의 고객을 커버하게 된다.
LG화학은 향후 석유화학 관련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테크센터를 미주, 유럽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해결부터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테크센터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