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확보 위해 시티코어 디엠씨에 매각
작년 매출 82% 줄고 영업손실 1146억
작년 매출 82% 줄고 영업손실 1146억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전년도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11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자구책으로 본사 사옥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나투어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109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6146억원)보다 82.1% 줄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9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14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20억원에서 2203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팬데믹(셰계적 대유행) 여파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고객 모집이 사실상 불가능해 수입이 끊긴 결과다. 급기야 영업손실액이 매출액을 웃도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이날 서울 종로 하나투어 본사 건물 등 94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시티코어 디엠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 자산은 하나투어 전체 자산(1조76억 원)의 9.3%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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