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2천조원 돌파 … 삼성전자,LG화학 신고가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 개인 투자자들, 동학개미의 적극 매수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하며 지수 3000선 고지를 눈앞에 두었다. 지난해 주식을 매수한 개인들이 수익을 내면서 신년 초부터 더욱 적극적인 매수세에 가담한 모습이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마감했다. 사상 처음 29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이어갔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1조2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달리 기관들은 1조18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4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47%)와 SK하이닉스(6.33%), LG화학(7.89%), 삼성SDI(6.85%) 등이 크게 오르며 신고가로 마감했다. 현대차(8.07%)와 현대모비스(12.33%)도 급등했다. 셀트리온(-3.20%)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6.19%)과 화학(4.56%), 전기·전자(3.31%), 운송장비(6.87%), 운수창고(4.28%)가 크게 오른 반면 종이·목재(-0.72%)와 의약품(-0.22%), 은행(-2.46%)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028조6440억원으로 사상 처음 2천조원을 돌파했다. 2007년 10월 2일(1007조2580억원)에 1천조원을 넘어선 지 13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1천64만주, 거래대금은 24조7265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은 지난달 28일 종전 최고치(24조1977억원)를 뛰어넘었다.
코스닥은 9.20포인트(0.95%) 상승한 977.6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77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97억원과 7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0.05%)이 크게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7.18%)와 셀트리온제약(-8.51%), 씨젠(-4.77%) 등은 급락했다. 거래량은 16억7251만주, 거래대금은 16조6392억원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41조3657억원으로, 지난달 28일(41조993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