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에 정성권 전무 선임 등 4개 계열사 대표 교체
아시아나항공이 31일 신임 대표이사에 정성권 중국지역본부장(전무)을 선임하는 등 계열사 사장과 임원진을 대폭 교체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2018년 이후 2년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침체된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 통합계획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임원 직책 7개가 축소되고, 임원 15명이 퇴임했다. 퇴임자는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등 사장 3명과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3명이다.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가(家) 3세인 박세창 사장은 금호산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원 퇴임에 따라 불가피하게 신규 임원 8명이 선임됐다고 아시아나항공이 전했다. 정성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격하며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에어부산은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전무, 아시아나에어포트는 남기형 아시아나항공 상무(전무 승격), 에어서울은 조진만 상무, 아시아나IDT는 서근식 상무(전무 승격)가 각각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통상 대표이사는 사장이 맡는데, 이번 인사에선 사장 승진 없이 부사장과 전무들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을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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