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찾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만나 '차량 소재' 논의 한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경기도 의왕 롯데케미칼 사업장에서 만났다.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를 연구하는 사업장에서 회동한 것으로 미뤄 현대차에 롯데의 첨단 신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원진은 이날 오후 4시 경기도 의왕 소재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케미칼 이영준 첨단소재 사업 대표이사가 정 회장 일행을 맞았다.
신 회장과 정 회장은 의왕사업장 내 제품 전시관과 소재 연구관을 차례로 돌면서 롯데케미칼 측의 설명을 들었다. 롯데 의왕사업장은 자동차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 등이 있는 곳이다.
재계는 신 회장이 현장 경영 차원에서 롯데케미칼 사업장을 방문하는 자리에 정 회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번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의 회동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동차 신소재 개발 분야의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 의왕사업장이 고기능 첨단소재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곳인 만큼 현대차의 자동차에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의선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배터리 3사 총수와 잇따라 만나 전기차-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다른 대기업과 협력 행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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