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흥개발은행 "환경 개선 전기차 보급에 이바지"
LG화학의 유럽 폴란드 공장이 지속가능경영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유럽 국제 금융기관인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진행하는 '지속가능성 어워드(Sustainability Awards)'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 부문 최우수상(Gold)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은 금융을 지원 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탁월한 업체를 선정해 매해 5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금상 및 은상, 동상을 선정한다. 올해는 47개 후보 업체 중 16개 업체가 수상했다. LG화학은 유럽 전기차 보급으로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연합은 최근 판매 차량당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을 130g에서 95g로 강화했다. 이산화탄소 1g 초과시 차량당 95유로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55%로 상향 조정하는 등 환경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 능력을 65GWh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으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매해 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100만대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체 자동차(가솔린, 디젤, 전기차 등)의 6%에 해당한다. LG화학은 65GWh의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되면 이를 통해 연간 10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이뿐만 아니라 공장 운영을 위한 동력도 재생에너지로 확보하며 전 방위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럽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미국 미시간 공장도 올해 7월부터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 오창과 중국 남경 공장도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이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하고 있다. RE100은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폴란드에 있는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지난해부터 전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코발트 등 배터리 주요 원재료까지 외부 기관을 통한 공급망 실사를 확대하는 등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