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에 외국인 매수 가세… 중국 수출 호조 등 중국 경제지표 호재로
'바이든 시대' 도래에 따른 미국 증시 활황 여파로 9일 코스피지수가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도 훈풍을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장을 마감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연고점 경신인 동시에 2018년 6월 12일(2468.83) 이후 약 29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확정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월가는 바이든 시대가 트럼프 재선보다 미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중국 증시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10월 수출이 예상치(9.2%)를 상회한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5% 이상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31억원과 355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676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거래량도 13억3938만주로 9월 2일(14억2927만주) 이후로 가장 많았다.
코스닥 시장도 14.43포인트(1.72%) 오른 851.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하며, 22개월 만에 최고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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