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로 온라인 매출 급증하면서 직원들이 직접 선반 위의 제품수량 살펴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재고 모니터링 로봇 도입을 1년 만에 철회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장에 진열돼있는 물품의 재고 확인은 직원들이 직접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WSJ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보사노바 로보틱스와 협력관계를 끝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해부터 자사 미국 내 매장에 이 회사의 로봇을 배치해 선반 위 물품들이 전부 팔렸는지를 살펴보도록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매장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물품들을 가지러 다니면서 어떤 물품이 동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돼 로봇의 필요성이 떨어진 것이다. 게다가 고객들이 매장 내에 돌아다니는 6피트(약 1.8m) 높이의 재고 모니터링 로봇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월마트는 재고 모니터링 로봇과 함께 도입했던 바닥 청소 로봇은 유지하기로 했다. 재고를 추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프로세스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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