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집 2채를 사들여 시범사업으로 3층짜리 11가구 만들어 입주자 모집
서울시가 강북구 삼양동의 빈 집을 청년주택으로 새로 단장하고 입주자를 모집한다. 삼양동 청년주택은 '빈집 도시재생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방치된 집 2채를 매입해 연면적 389.99㎡ 규모 3층짜리 11가구로 단장한 것이다.
거주 공간 외에 회의실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한 가구가 머무는 방 한 칸 크기는 전용면적 12㎡다.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월 12만원 정도다. 서울시는 삼양동 청년주택에 입주할 단체를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입주는 11월 말께 시작한다.
입주자격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지역재생기업 등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에 기여하는 단체의 청년에게 주어진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이 시민출자기금으로 보증금을 전액 지원한다. 신협중앙회는 입주자가 7%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정기적금 상품을 내놨다.
임대보증금 없이 1인당 부담하는 월 임대료는 약 12만원 수준으로 정해져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이번 삼양동 청년주택은 2018년 11월 서울시 `빈집 도시재생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탄생한 1호 사업장이다. `빈집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2018년 8월 `삼양동 한 달살이` 이후 나온 정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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