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가 할퀴고 간 뉴욕시 경제 회복이 상당기간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피플스의 최고경영자인 돈 피블스는 최근 CNBC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여파로 뉴욕시 경기 회복에 10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는 뉴욕이 궁극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전과는 다르게 회복될 것이며 이전과는 다른 곳이 될 것이다. 훨씬 더 (부동산가격이)저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스는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본사를 둔 부동산개발 업체다.
피플스 CEO는 이어 "뉴옥은 앞으로 세금 혜택을 많이 주는 다른 미국 도시들과 경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뉴욕은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 올 수 있으나 경쟁력 있고 강해지려면 우리 모두가 사우스 플로리다와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에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피블스는 이에 대해 "아마도 나는 내 사업에 집중하겠지만 (머지않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라며 묘한 뉘상스를 풍겼다. 뉴욕시의 다음 시장 선거는 2021년 11월이다. 현재 뉴욕시장인 빌 드 블라시오의 임기는 2021년 말까지다. 두 번 연임이상 제한 조항에 걸려 그는 더 이상 출마하지 못한다.
피플스는 인터뷰 말미에 "코로나사태를 피하기 위해 뉴욕을 벗어난 일이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뉴욕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자산을 많이 가진 개인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 결과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며 뉴욕 부동산 경기회복 속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