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0:40 (토)
홍원선의 중국 구석구석 탐색(96) 세계 자연유산 '석림'
홍원선의 중국 구석구석 탐색(96) 세계 자연유산 '석림'
  • 이코노텔링 홍원선대기자(중국사회과학원박사ㆍ중국민족학)
  • wshong2003@hotmail.com
  • 승인 2020.10.0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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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전엔 호수와 늪지대였다가 가르스트지형으로 변한 '돌 숲'
여행서적에 소개된 석림행 버스편 없어…장기 여정에 피로쌓여

호텔 로비에서 석림으로 가는 교통편을 탈 수 있다는 기차역과 시외버스 동부터미날 가운데 어느 곳이 더 가까운지 물어보다. 기차역이 가깝다는 말을 듣고 택시로 기차역으로 이동하였다.

석림관광지역에 있는 중국석림카르스트지질박물관의 외관. 2012년 착공하고 이후 문을 연 이 박물관은 부지면적이 약 4만7천평방m이고 건축면적은 약 3만6천평방m규모로 수장품이 약 만여건에 이른다고 자료가 설명하고 있다. 내부 전시실에는 카르스트지형과 동굴의 변화, 지각물질, 지구생물의 발전 등 다양한 주제로 수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석림관광지역에 있는 중국석림카르스트지질박물관의 외관. 2012년 착공하고 이후 문을 연 이 박물관은 부지면적이 약 4만7천평방m이고 건축면적은 약 3만6천평방m규모로 수장품이 약 만여건에 이른다고 자료가 설명하고 있다. 내부 전시실에는 카르스트지형과 동굴의 변화, 지각물질, 지구생물의 발전 등 다양한 주제로 수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역에 와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보니 석림으로 가는 버스편은 없었다. 전문여행서적을 믿고 역으로 왔으나 여행서적도 적지 않은 내용이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바로 택시를 타고 동부터미날로 이동하였다. 택시요금이 31위안이나 나온다.

석림 현성으로 가는 버스편은 매 10분마다 있으나 석림 관광지역으로 가는 버스는 버스 좌석에 승객이 다 탈 때까지 기다려 출발한다고 한다.

석림현성으로 가면 다시 관광지역까지 다른 교통편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장거리를 걸어야 할 것이므로 석림관광지행 버스표를 사고 자리에 앉았다. 곧 좌석은 모두 차고 버스는 출발하였고 한시간 반이 채 소요되지 않아 석림관광지 입구에 닿았다.

석림관광지역 매표소와 입구.
석림관광지역 매표소와 입구.

오늘 몸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다. 배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기침이 나면서 온몸이 쑤시면서 한기도 난다. 그러나 몸이 아무리 힘들어도 성공적으로 여행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아마도 지난 한달 동안 중국변경지역 여행에서 강행군을 한 후유증이 나타난게 아닌가 싶었다.

몸 컨디션이 어떻든 여행은 진행되어야 한다! 석림관광지가 세계적으로 알려진만큼 입장료도 비싸서 175위안이나 한다. 석림지역은 크게 대석림과 소석림으로 구분되는데 대석림지역에는 윈난 석림의 상징이랄 수 있는 붉은 색의 石林이란 두 글자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흡사 인공적으로 배치한 정원석 느낌을 주는 석림의 풍광. 호수의 풍광과 잘 어울려 보인다.
흡사 인공적으로 배치한 정원석 느낌을 주는 석림의 풍광. 호수의 풍광과 잘 어울려 보인다.

거의 모든 간행물이나 tv, 영상자료에 등장하는 석림의 가장 기본적인 상징이 바로 붉게 바위에 새겨진 '석림'이란 두 글자일 것이다.

대석림지역 안에는 석림 사이로 좁은 길이 여러 갈래 나 있고, 이 길 속에서 전후 좌후로 둘러보는 바위의 숲은 아주 다채로운 모습으로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아주 이색적인 관광지역이긴 한데 여러 번 와볼 만한 그런 풍광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윈난지역을 다시 여행온다 하더라도 이곳을 또 들르지는 않을 것 같다. 몸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았지만 매표소에서 석림공원입구까지 3km를 왕복해서 걸었고, 석림공원 구역 안에서도 계속 걷다보니 몸이 거의 녹초가 될 지경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석림을 소개하는 거의 대부분 책자나 화보 TV와 영상물에 등장하는 석림의 상징인 대석림 속의 석림이란 붉은 두 글자. 이곳은 오랜 세월 주로 이족들이 살아온 지역으로 관광객들과 함께 전통의 민족복장을 착용은 이족 여성들도 많이 눈에 뜨인다.
전세계적으로 석림을 소개하는 거의 대부분 책자나 화보 TV와 영상물에 등장하는 석림의 상징인 대석림 속의 석림이란 붉은 두 글자. 이곳은 오랜 세월 주로 이족들이 살아온 지역으로 관광객들과 함께 전통의 민족복장을 착용은 이족 여성들도 많이 눈에 뜨인다.

피곤한데도 밥은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가운데 걸음을 계속 옮기는데 마침 과일을 파는 노점상이 눈에 띈다.

주먹만한 상당히 큰 토마토 한알이 5위안이라고 한다. 2알을 사서 바로 먹고 음료수도 함께 사서 마셨더니 상당히 배가 불러온다. 대석림을 울창한 숲으로 비유한다면 소석림은 야트막한 야산이나 구릉이 연상되는 그리고 규모도 작은 '돌의 숲'이었다.

유네스코에서는 석림을 '세계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으로 평가, 등재하였고 중국정부는 이곳을 중국 관광지의 등급 가운데 최고등급인 5A관광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아름다운 모자와 장신구를 착용한 젊은 이족 여성과 곧게 솟은 석림이 아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아름다운 모자와 장신구를 착용한 젊은 이족 여성과 곧게 솟은 석림이 아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지질학에서는 이곳을 약 3억년전 하나의 거대한 호수와 늪지역이었다가 아주 오랜 긴 시간을 통한 지질변화를 통해 아주 희귀한 지금과 같은 지질유적인 특이한 카르스트지형을 형성하게 됐다고 본다. 대석림 가운데 가장 큰 돌기둥은 높이가 40m를 넘고 이 가운데 '연화봉', '검봉지' 등이 대석림의 수많은 거대한 암석기둥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들이라고 한다.

석림구경을 마치고 버스로 호텔에 돌아왔다.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으나 호텔의 자체 행사로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춘성로로 나가 저녁을 먹고 오늘 일정을 종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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